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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개그사냥' 으로 데뷔했다. 사실 학창시절에는 입담이 좋은 여학생에 지나지 않았을 뿐이었고, 개그사냥 오디션에 합격하기 전에는 평범한 미용사가 꿈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대학교도 미용예술 전공이다. 그런데 우연히 지인의 개그사냥 오디션을 도와주러 갔다 덜컥 합격했다. 처음 해보는 남녀 공동생활이 즐거워서 개그를 계속 하다가 남이 본인의 말과 행동에 웃어주는 게 행복해서 개그에 대한 꿈이 생겼다고 한다.
그 해 개그콘서트의 공채 코미디언 시험에서 한 번에 합격했다. 많은 개그 지망생들이 오랜 시간 준비하고 몇 번씩 떨어지는 걸 보면 특이한 케이스. 특히 김지민이 시험을 본 2006년엔 무려 8000명이 지원을 했고 11명을 뽑았다고 한다. 개그사냥에서 연기했던 노처녀 캐릭터로 시험을 봤는데 뒷번호라 같이 들어간 최효종은 김지민의 개그를 보고 '저 여자는 뭔데 한 번을 못 웃기지?'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또 다른 일화로는 개그맨 시험 당일 김지민은 테이블 소품을 까먹고 초면인 사람에게 빌렸다가 긴장한 나머지 시험장에 두고 와버려 못 돌려줬는데, 그게 다음 해 후배로 들어온 김준현이었다.
합격 후에 대부분의 신인 개그맨들이 몇 개월간 연수를 하고도 단역으로 코너에 들어가는 것과 다르게 한 달 만에 데뷔작인 연인에서 주연을 맡으며 사랑스러운 여자 연인을 연기하였다. '연인' 에 같이 출연했던 선배 유상무와 실제로 연인 관계로 발전하였으나 2011년 결별. 다만 이때 김지민은 유상무의 '오빠 기분 좋아졌어!'를 받쳐주는 역할에 지나지 않았고 뭣보다 재미를 터뜨리는 역할을 하지 않았다. 그래도 코너는 유상무의 교통사고로 막을 내리기 전까진 인기를 끌며 꽤 오래 갔고 유상무의 대사였던 "우리 지민이~" 역시 나름 유행어가 되면서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 덕분에 2006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신인상을 수상했다.